북한산 의상능선 산행 / 가파른 암릉코스 산행(북한산성~의상봉~대남문)
평소에 암릉코스를 즐겨하는 나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북한산 의상봉가는 코스가 그렇게 스릴이 넘친다고 ㅋㅋ
그래서 기회를 엿보다가 한글날을 기념하여 바로 출발하기로 한다.
*북한산 의상능선 등반일지*
일시 : 2020년 10월 10일등반시간 : 오후 02시 00분 ~ 오후 07시 00분(5시간 등반)
등반코스 : 북한산성탐방센터 -> 의상봉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나월봉
-> 나한봉 -> 문수봉-> 대남문 -> 대성문 -> 형제봉 -> 북악공원지킴터
총 거리 : 9.12km(트랭글 기준)
원래는 대성문에서 시단봉 수유탐방지원센터 쪽으로해서 하산할 에정이였지만
대성문 구간부터 재해로 인한 공사중에 있어 국민대 방향으로 하산하게 되었다.
3호선 구파발역 2벌출구에서 내려
3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하차 하였다.
하차 후 좀만 걷다보면 이런 맛집, 옷집등등 모여있는 곳을 볼수 있다.
쭉 걸어오다가 안내표지판이 보여서 루트를 확인한후
왼쪽길로 진입하여 등산로 입구로 들어갔다.
조금 올라오다보면 저런 보기 쉽게 설명한 표지판이 있으니
꼭 확인하고 가도록 하자
1구간 : 갈림길 ~ 의상봉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의상 능선을 타기까지 40분~1시간정도 걸리는데
여기만 버텨낸다면 이번등반 반절은 성공한거라 할 수 있다.
등산 집입로로 들어와 조금 걷다 보면
이렇게 오른쪽에 의상봉으로 빠지는 길이있는데
이길로 들어서면 의상봉으로 갈 수 있다.
조금 각오 해야한다.
시작하자마자 20분을 이런 업힐을 쭉 오르게 된다.체력이 약하신 분들이라면 아까 갈림길에서 에너지간식을 먹고 오르길 추천...
의상봉이 0.7km남은 구간인데
여기부터 암릉(바위)구간이 시작되고
갑자기 경사가 엄청 가파라진다.
조심하자;;
이번 코스의 반 이상은 이런 바위구간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고 흥미진진했지만
겁이 많은 사람이라면
빠른 하산을 추천한다.
1시간정도의 오름 끝에 다다른 의상봉
둘러보면 원효봉과 백운대가 보이는데
속이 뻥 뚤린다.
잠시 휴식한 뒤
표지판에 보이는 대남문 방향으로 출발한다.
2구간 : 의상봉 ~ 증취봉
가볍게 뛸 수 있는 구간이다.
적당히 바위도 있고 둘레길처럼 되있는 곳도 있어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어려울것 없는 코스이니 쭉쭉 달려보자
가다보면 슬슬 북한산성길이 보이고
얼마안가 증취봉이 보인다.
대남문만 바라보며 쭉쭉 걷는다.
3구간 : 증취봉 ~ 대남문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구간이다.
산행시작시간이 늦었던지라 이 구간에서 일몰이 시작되었다.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업힐은 재미도 있고아름다워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왼쪽에 보이는 길이 비봉능선이고
그 뒤로 강북지역과 한강이 이어지고 있다.
속이 뻥 뚫리고 멋진 하늘을 보니 생각이 정리되고
이래서 등산을 그만둘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이런코스들은 환영이다.
어렵고 무서운걸 즐기다보니
계단이나 경사만 조금 있는 구간들을 오히려 힘들어하고
이런 구간은 쭉쭉 잘 올라간다.
암릉 좋아하는 분들은 의상능선 꼭 와보길 바란다.
산성위에서 찍은 일몰
문수봉을 지나오다보면 오른쪽에 이렇게 산성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이 위는 꼭 올라가보고 내려오는걸 추천한다.
조금 위험하더라도 가치가 있다.
잠시 후 도착한 대남문
뭔가 아쉽기도하고 다시 돌아가 암릉코스를 한번 더 밟고 싶지만
이미 해는 지고 있고 시간적인 여유도 없어 그냥 쭉 달린다.
4구간 : 대남문 ~ 대성문 ~ 북안공원지킴터
시단봉으로 가는길이 공사중이다;;
12월까지 공사가 이어진다니 이 구간 가는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래서 우리도 대성문에서 국민대 방향으로 하산하게 되었다.
아쉽다...
아직 체력도 많이 남아있고
이구간 성벽따라 가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다음에 다시 한 번 와봐야겠다.
아쉬운데로 사진이라도 찍고 하산하자
나와 같은 코스로 갈 계획이라면
두가지 하산코스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하나는 국민대방향 북악공원지킴터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정릉탐방지원센터 방향이다.
크게 다르지 않은 코스니 둘중 어디로 내려가도 상관없다.
한시간 반정도 내려오니 날이 어두워졌다.
나이먹었는데도 어두운건 무섭다.
이번에도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등반을 마쳤다.
개인적으로 이 코스는
등산을 어느정도 다녀본 사람이 가길 추천한다.
업힐도 많고 난이도 있는 구간이 꽤 많으니 초보자들은
좀 더 많은 산을 다녀본 후에 가도록 하자.
'산행이야기 > 암릉(바위)코스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악산 등산코스 추천 / 삼악산 암릉코스(100대명산) / 의암매표소~용화봉~등선폭포 (53) | 2021.01.15 |
---|---|
북한산 칼바위 등산코스 추천 / 재밌는 암릉코스 리뷰 / 북한산 칼바위능선 (4) | 2020.12.05 |
도봉산 y계곡 등산코스 추천 / 100대명산 산행 / 미륵봉 ~ y계곡 ~ 신선대 코스 (4) | 2020.12.03 |
관악산 6봉 등산코스 추천 / 암릉코스 / 100대 명산 산행 (17) | 2020.10.23 |
가평 운악산 암릉등반 / 등산코스추천 / 100대 명산 (0) | 2020.10.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