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낙엽산행 / 수리산 등산코스 추천 / 100대 명산
/ 가을산행지 추천(명학역 ~ 태을봉 ~ 슬기봉)
한동안 등산을 못했다.
바쁘기도하고 일정이 잘 안맞아서
미루고 있다가
스트레스가 쌓이고쌓여
가까운곳이라도 가기로 마음먹고
집근처 수리산으로 출발하였다.
수리산 태을봉 등반일지
일시 : 2020년 11월 8일
등반시간 : 11시 30분 ~ 14시 15분 (2시간 45분 등반)
등반코스 : 골안공원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수리고하산
총거리 : 6.8km(트랭글기준)
최고고도 : 505m
트랭글 기록
수리산 도립공원 안내도
수리산은 코스가 워낙 많고
다양해서
코스마다 느낌이나
난이도가 전부 다르다.
오늘은 관모봉 최단코스중 하나인
골안공원코스로해서
알려주겠다.
요기 보이는 등산로로 출발한다.
미도아파트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명학역에서 어렵지 않게
올 수 있다.
초입
아무 골목으로 들어와서
안양 8동 복지회관 쪽으로
쭉 들어가면
이런 약사사라는 절이 보이고
옆에 계단이 있는데
등산로로 통하는 계단이다.
올라가보자
공원에서
요 계단을 찾아야 한다.
약간 이상한데 있으니
주변을 잘 봐야한다.
골안공원 ~ 관모봉
길이다.
단풍보러왔는데
낙엽까지 밟을 수 있는 행운이 ㅎㅎ
바스락바스락
재미있다.
낙엽밟는 재미는 있지만
푹푹 빠지는곳도 있으니
급하게 가면 발목다친다.
조심하자
노란물든 나무아래에
낙엽까지 풍성하다.
날도 선선하니 오늘 등반이
행복할 예정이다.
음...
생각보다 빡쎄다.
수리산 동산이라고
우습게봤던 내가 부끄러워진다.
오르막이 끝이없다.
평지한번만 나와주면 안되겠니...;;
혹시라도
같은 코스를 생각중이시라면
초반에 몸을 잘풀어야한다.
반가운 쉼터가 나왔다.
한숨 돌리고 가야겠다.
관모봉 전 30분정도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평지없으니 기대 ㄴㄴ ㅋㅋㅋ
숲사이로 안양시가 보인다.
슬슬 시야가 트이는거 보니
얼추 많이 올라온것 같다.
열심히 오르다 보니
보이는 표지판
수리산에는 안내 표지판이
진짜 많다.
길 잃을 일 없으니
그래도 맘이 놓인다.
음...이게모징
계단을 이렇게 무식하게 만들어놓다니
누가좀 혼내줬으면 좋겠다 ㅠㅠ
계단이 싫다.
저 멀리 태극기 하나가 슬며시 보인다.
드디어 끝이 다가오는 것인가!
기대하면 열심히 돌을 밟아본다.
30분간의 혈투끝에 다다른
관모봉
사람들이 많다.
하늘에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기분이 너무 좋다.
태을봉까지 10분이면 가니깐
바로 달려보자
관모봉 ~ 태을봉
태을봉 방향으로 가면
요런 돌로 길이 가려져있는데
등산로 맞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쭉쭉 가보자
관모봉까지 정말 힘들게 올랐는데
갑자기 난이도가 급 낮아졌다.
거의 평지이니 달리다시피
가버렸다.
순식간에 도착한
태을봉
태을의 뜻은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고
내려오는 모습이라 한다.
일출때 수락산의 그림자가
그렇게 보여서 태을봉이라고 정했다고 한다.
나중에 일출보러 와바야겠다. ㅋㅋㅋ
태을봉 ~ 슬기봉
슬기봉까지는 1.85km
여기서부터는
수락산의 병풍바위 칼바위구간이
있다고 한다.
암릉을 좋아하다보니
가장 궁금한 곳이다.
아닛...?!
수리산의 병풍바위다.
바위위에 있을때 느껴지는
스릴이 정말 너무 좋다.
등산화가 아니거나
바위를 짚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우회하여 가길 바란다.
자칫 미끄러지면 바로 현생 굿바이다.
저멀리 수암봉인듯한
봉우리가 보인다.
오늘은 저쪽으로는 안가지만
다음에오면 삥 돌아서
저기까지 가봐야겠다.
오르막길이 있거나 하지는 않아서
숨차지는 않지만
산길은 조금 험하다.
이번에는 칼바위이다.
병풍바위보다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약간 미끄럽다.
조심히 짚어가야 한다.
독특하게 생긴 바위들이 있다.
이게 무슨돌이라고
학생때 배웠던것 같은데...;;
아무튼 특이하다.
칼바위를 지나
조금가니 슬기쉼터가 나왔다.
사실 슬기봉을 찍고싶으면 좀더 가야하지만
오늘은 이후 일정이 있어서
여기까지만 갔다가
하산하기로 결정하였다.
슬기봉 ~ 수리고등학교
슬기봉 방향으로 가다가
삼림욕장으로 빠지는 길이 있으니
조심히 찾아 가야한다.
잘못하면 오늘 하산 못한다.
계단을 타고 조금 내려오다보니
등산로가 거의 끝나간다.
관모봉 오를때는 진짜 힘들게 올랐는데
하산은 15분정도 걸렸다.
뭔가 허무하다.
이런 정자를 보았다면
이제 전부 내려왔다는 뜻이다.
조금만 더가면 수리고등학교쪽으로
하산하게된다.
음...
솔직히 수리산은
큰 기대는 하고가지는 않았다.
근데 가보니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비교적 낮은산인데 비해
산이 많이 험해서
몸풀기에 아주 적절했다.
슬슬 날도 추워지는데
즐거운 겨울등산 준비운동으로
아주좋다.
한번쯤 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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